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또 반려견 아기 시츄 짱이와 둘이서 수성못 데이트 다녀왔어요!짱이와 함께하는 수성못은 벌써 세 번째랍니다 :) 항상 제가 나갈 채비를 하고 나서면 따라가려고 자기 혼자 엄청 바빠요. 그 짧은 다리와 귀여운 엉덩이로 빠르게 뒤뚱뒤뚱 쫓아오면 너무 사랑스러워요! 성격은 안 좋지만 애교가 너무 많아서 사랑할 수밖에 없는 짱이 :)
짱이 : "누나 짱이랑 같이 놀러가는거 맞지?" (협박반 애교반)
수성못을 방문하기 전에 나름 신상카페인 수성못 카페 빌리엔젤에 갔어요. 카페 안에 테라스가 있다고 들어서 수성못 빌리엔젤에 전화를 걸어서 애견 동반이 되냐고 먼저 여쭤보고 갔답니다.
나 : 혹시 애견 동반되나요? 제가 친구가 없어서요.
직원분 : (알아보시더니) 테라스는 동반되세요.
라고 말씀을 하셔서 아기 시츄 짱이를 데리고 방문할 수 있었어요. 근데 애견카페는 당연히 아니고 애견 동반 카페로 알려진 곳도 아니에요. 그냥 전화로 여쭤보면 허용해주시는 듯했어요. (정확하지는 않답니다. 그냥 제 예상이에요.)
정말 얼굴은 너무 예쁜 짱이. 원래 시츄라는 견종이 순하고, 짖지 않으며, 그리고 독립심이 강한데 짱이는 정반대네요!
항상 짱이랑 애견카페, 애견 동반 카페, 그리고 애견 동반 맛집을 오면 이렇게 차에 있는 카시트를 깔아줘요. 카시트가 포근하기도 하고 짱이 하네스와 카시트를 고정시킬 수 있어서 짱이를 조금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답니다!
정말 대단한 미모의 짱이, 얼짱 시츄 짱이, 똘이 동생 짱이제발 주위에서 "시츄인데 엄청 예쁘다."라고 말하지 마세요! 시츄는 원래 예쁘답니다. 짱이랑 수성못 카페 와서 한 시간도 안돼서 나갔어요. 모기가 짱이를 물려고 했거든요ㅠㅠ
영업시간 : 매일 10:00 ~ 24:00
주소 : 대구 수성구 수성못6길 10 / 지번 : 두산동 669-1 1층 빌리엔젤)
주차장 보유 (약 10대 내외로 가능)
온 김에 짱이랑 수성못 유원지 산책하고 갔어요. 짱이랑 수성못 올 때마다 수성못 유원지 쪽에서 산책하는 듯!
여기는 산책 오는 강아지 친구들도 많고 제가 대구 강아지 산책코스로 추천드리는 곳이랍니다 :) 짱이와 노을이 지는 것을 바라보았다. 아름답다 짱이야. 똘이 형아랑도 수성못 산책 왔었는데..
아기 vs 아기
한 3살 정도 되어 보이는 남자애가 짱이를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짱이 : "누나 우리 뛰자! 짱이 뛰고 싶어!"
나 :.....
짱이와 이 낭만적인 수성못 유원지를 같이 뛰어다니며 산책했어요.저는 짱이랑 노는 게 제일 재밌어요. 거의 24시간을 함께 지내는 중이랍니다!ㅜ이 날은 수성못 유원지에 사람들이 별로 없는 편이었어요. 원래 산책하는 강아지들도 많이 만났는데 이 날은 한 마리밖에 못 만났답니다.
반려견 아기 시츄 짱이와 함께 수성못 일렉기타 버스킹도 들었어요. 이 분 자주 오시는 듯. 아니면 다른 분이신가. 수성못에 짱이랑 산책하러 올 때마다 계시더라고요. 사람이 한 가지 악기는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저는 다룰 수 있는 악기가 피아노밖에 없어요. (체르니 40번) 그마저도 중학교 때 놓아서 거의 까먹었어요. 바이올린 학원도 다녔지만 못 쳐서 포기했어요.. 기타는 정말 배워보고 싶은 악기! 쉬는 동안 이것저것 배워보고 싶은데 일단 프리랜서로 일도 하고 있고 하루 1시간 독서, 1시간 영어공부, 그리고 1시간 운동하니깐 정말 시간이 안 나네요. (약간 비호감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사실이에요!) 퇴사 후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이 그동안 읽고 싶었던 책 마음껏 읽기였거든요.
수성못에서 산책하는데 어떤 여자분들이 지나가면서 "강아지 너무 귀엽다~ 어떡해 강아지 신발신었어." 라고 하시며 지나가셨는데 짱이 신발 신은 거 아니에요.. 발이 큰거랍니다! 이 얘기를 집에가서 가족들한테 말해주니깐 다들 웃겨서 소리내서 웃었어요! 호호 친오빠가 짱이에게 지어준 별명은 빅뿟(Big foot) 얼굴이 크고 다리가 짧으면서 굵고 게다가 발까지 큰 짱이는 정말 치명적인 귀여움 :)
*발이 두 개니깐 원래 문법상 Big feet이 맞지만 편하게 부르기위해 저렇게 부른답니다.
짱이와 산책 데이트를 마무리하며 배달의 민족 앱을 켜서 치킨을 시키고 있는 짱이 누나...배달의 민족 요청 메시지 : 7시 넘어서 배달 부탁드려요. 바로결제 주문을 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에 와서 치킨을 맛있게 먹고 운동하고 또 밥먹고 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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