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 7일의 이탈리아 여행에서는 모든 숙소에 도미토리에 머물러서 남은 여행 국가 스위스, 독일, 프라하에서는 되도록이면 2인실에 머물기로 했습니다. (독일은 하루 머무르고 숙소 잡는 데에 실패해서 한인민박 도미토리에 묵었음.) 유스호스텔은 스위스 인터라켄 여행을 앞두고 있거나 혹시 다녀왔다면 한 번쯤은 들어봤거나 고려해본 곳일 거라 생각합니다.
저랑 친구는 도미토리룸이 아닌 2인실에 묵었는데 엄청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인터라켄 유스호스텔 2인실은 솔직히 3성급 호텔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스위스 여행
인터라켄 숙소 유스호스텔 예약 및 후기
피렌체에서 스위스로 이동하던 날 하필이면 피렌체 지진이 나서 기차가 2~3시간 정도 연착되었습니다. 기차 일정이 꼬여서 환승해야 하는 기차가 하나 더 늘었고 그로 인해서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스위스 인터라켄까지 도착하는데 거의 12시간이 걸렸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유스호스텔 사진은 화창한 날 찍었지만 도착한 날에는 비까지 내렸답니다.
저랑 친구가 묵었던 2인실 3박으로 가격은 1박당 16만원 정도 했습니다. (12월 기준) 저희는 아고다 사이트를 통해서 예약을 했는데 2인실 투베드로 지정을 했는데 투베드지만 저렇게 붙어있으면 의미가 없지 않습니까?..
투베드지만 투베드 같지 않은 각 침대 옆에는 조명이 있고 조명 옆에는 콘센트가 있는데 콘센트가 설치되어 있는 위치가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콘센트 사진은 위의 사진의 위에 있는 사진을 보면 볼 수 있습니다.)
방이 넓은 것도 좋지만 중요한 건 욕실이 넓어서 씻을 때 정말 신납니다. 한식때문에 한인민박에 묵을 때는 욕실이 너무 좁아서 샤워할 때 평소처럼 씻지 못했는데 유스호스텔 2인실에서 묵을 때는 행복하게 씻을 수 있었습니다.
인터라켄 유스호스텔 2인실이 가장 좋았던 점이 이렇게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스위스의 아름다운 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저녁에 찍은 사진이라서 얼마나 아름다운지 잘 티가 안 나는데 낮에 찍은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이런 뷰 못봅니다. 12월에는 해가 늦게 떠서 아침 9시는 돼야지 볼 수 있답니다. 어찌 됐든 어떤 느낌인지 아시겠죠?
침대에 누워있다가 창밖을 보면 작품이 움직입니다. 그리고 기차가 지나가는 길이라서 한 번씩 기차가 지나가면 더 낭만적이랄까..
왼쪽에는 화장실 정면에 보이는 것은 문입니다. 그냥 봐도 2인실 방이 넓은게 느껴지시죠?
옷장도 엄청 넉넉해서 아우터를 여러 개 걸 수 있습니다.
옆에도 공간이 있어서 수건과 신발을 보관했습니다. 그렇다고 좋은 점만 있지 않습니다. 일단 한인민박은 대부분 묵는 손님이 한국인이라서 한국에서 쓰는 콘센트가 마련되어있어서 편리한데 제가 묵었던 유스호스텔 2인실은 당연히 한국 콘센트가 없는 데다가 콘센트가 침대 옆에 바로 위치해있지 않고 침대에서 조금 떨어져 진 위쪽에 위치해있어서 코드를 꽂으면 종종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인터라켄 유스호스텔에 한국인 엄청 많습니다. 유럽여행중에 인터라켄에서 한국인 제일 많이 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넓은 테이블이 있어서 여기서 노트북을 하거나 간단하게 식사를 하기에도 편리해서 좋았다는 점.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많은 숙소였습니다.
오전 6시 반부터 조식을 먹을 수 있는데 한국인 손님이 많아서 그런가 밥과 된장국도 제공됩니다. 조식에 빵, 잼, 시리얼, 요거트, 햄, 치즈, 그리고 커피가 제공되는데 제 기준에서는 엄청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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