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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스위스로 이동하고 피렌체 지진으로 인하여 10시간 정도 걸린 긴 이동 시간 때문에 너무 지치고 분노해서 막상 스위스 도착한 날은 친구랑 와인 한 바틀씩 마시고 잠을 자기에 바빴고 사실상 스위스 여행 첫째 날은 스위스 호수 투어를 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튠 호수로 가기 위하여 인터라켄에서 슈피츠로 이동했습니다. 인터라켄에서 슈피츠까지 이동시간은 30분 정도 걸렸고 전 날에 너무 고생해서 몸살 기운이 나아지지를 않아서 슈피츠에 거의 도착하자마자 한 카페로 들어갔습니다.

 


스위스 슈피츠 여행

카페 S.Binoth AG

스위스 슈피츠 역에서 튠 호수로 가는 도중에 몸이 아파오길래 잠시 쉬러 들어간 카페입니다. 커피 중독자인 저는 이날 제대로 마신 커피도 없었기 때문에 친구에게 "20분만 카페에서 커피 마시면서 쉬자." 하고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사실 이 카페는 알아보지도 않았고 그냥 눈에 보여서 들어간 카페입니다. 카페명도 몰라서 찾는다고 한참 걸렸습니다. 사진의 간판으로 보면 카페 이름이 Binolh 혹은 Binclh 같은데 실제 카페 이름은 S. Binoth AG 였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간 카페라서 그런지 기대 이상인 카페였습니다. 어느 국가가 그렇듯 카페에는 공부하는 학생들이 몇몇 있었고, 우리나라와 약간 다른 점은 중년분들이 혼자 오셔서 커피를 마시며 신문을 읽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혼자 카페에서 신문을 읽고 계시는 스위스 중년 아저씨가 계십니다.

 

그리고 왼쪽 편으로는 테라스가 있는데 날씨가 추워서 테라스 좌석에 앉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스위스 여행을 안 왔더라면 테라스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무슨 커피를 주문했는지는 확실히 기억이 안 나는데 아마 라테 마키아토였던 것 같습니다. 블랙커피를 마시기에는 배가 너무 고팠습니다. 스위스에서는 항상 배가 고팠던 것 같습니다.

 

커피 가격은 한 잔당 한화로 약 7,000원 정도였고 커피는 맛있었지만 같이 나오는 과자는 맛이 너무 없어서 안 먹었습니다. 과자 안에 향신료 맛이 난다고 해야 하나?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습니다.

친구가 이 날 저보고 부었다고 했는데 붓긴 부었네요. 혹시 슈피츠를 방문하실 때 너무 추워서 어디 들어가서 쉬고 싶으시다면 이 카페 추천드립니다.

 

주소 : Seestrasse 40, 3700 Spiez, 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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