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 셋째 날은 남부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남부 투어는 이탈리아 남부 폼페이, 포지타노, 그리고 아말피 해변을 14시간 동안 투어 하는 일정인데 하루 만에 여행을 하기에는 벅찬 일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많은 한국인들은 1일 남부 투어를 참여하고 있습니다. 유럽여행 비수기의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투어버스가 거의 꽉 찰 정도였습니다.)
2,000년 전 고대 도시
폼페이 유적지
폼페이 유적지에 입장하자마자 볼 수 있었던 것은 폼페이 검투사 훈련장이었습니다. 과거 고대시대의 노예들이 검투사로서 훈련받은 장소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엄청난 강도의 훈련과 잔인한 일들이 많이 벌어졌던 장소라고 합니다. 특출 난 능력으로 1등을 한 검투사는 노예 신분에서 해방될 수도 있고, 부유한 집안과 혼인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
폼페이에서 많이들 찍는다는 Photo spot입니다. 역사적 배경을 알면 마음이 무거워지는 곳이었습니다.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 고대시대 폼페이 공연장입니다. 가운데 하얀색으로 동그랗게 둘러싸인 듯 만들어진 좌석이 귀족들이 앉던 자리였다고 합니다. 한 자리 좌석형이 아닌 동그랗게 둘러싸인 듯 만든 좌석에 귀족들은 공연을 관람하기 가장 편한 자세로 거의 반쯤 누워서 맛있는 음식과 술을 마시면서 공연을 관람했다고 합니다.
고대시대 폼페이의 상점입니다. 폼페이는 지리적 위치 때문에 남부지방의 주요 도시로 크게 성장했다고 합니다. 폼페이가 거대한 화산 폭발로 순식간에 사라진 후 발굴작업을 통해 드러난 폼페이의 당시 모습은 동시대의 다른 도시와 비교해서 매우 발전된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인구 2만 명 추정, 무를 공급하는 상수도, 그리고 거리의 식수대로 갖추고 있었습니다. 또한 오른쪽 사진을 보면 상점 앞에는 말을 묶어 놓는 오늘의 주차장과도 같은 장소도 있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기원전 2,000년 고대도시의 뛰어난 건축양식과 생활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기원전 2,000년 폼페이는 이미 말이 다니는 도로와 사람이 걷는 길이 나뉘어 있었고 도로와 도로 사이에는 횡단보도까지 있었습니다. 사람이 걷는 길은 그 당시 귀족 신분의 사람들만 걸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중앙에 보이는 산이 그 유명한 베수비오산입니다. 갑자기 엄청난 규모의 화산 폭발을 일으켜 도시 전체를 5~6m 두께의 화산재로 덮어버려 순식간에 폼페이를 유적지로 만들어 버린 무시무시한 산입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과 전문가들에게 베수비오산은 화산이 진행 중인가 아닌가에 대한 궁금증을 일으킵니다. 제가 폼페이를 방문한 날은 날씨가 좋아서 베수비오산을 선명하게 볼 수가 있었습니다.
폼페이 광장에서는 제우스 신전은 물론 환전소, 미용실, 그리고 목욕탕 등 현시대의 생활에 필요한 시설들이 갖추고 있어 기원전 2,000년이라고 믿을 수 없는 뛰어난 건축양식, 생활문화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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